가경자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 기원하는 전시회 개막
산샘 박찬희(수산나) 초대전, 갤러리1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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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3-07 조회 369회본문
평생 하느님 말씀을 전하다 길 위에 쓰러져 선종한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일대기를 서예로 표현한 전시회가 28일 개막했습니다.
서울 명동 갤러리1898에서 열리는 ‘최양업 신부 일대기’전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산샘 박찬희(수산나) 작가의 서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최양업 신부 일대기 전시회 전경.
박찬희 작가는 2000년 대희년을 맞아 배론성지에 지어진 최양업 토마스 신부 기념 대성당 뒤 외부 조각공원에 새겨진 글씨를 쓴 인물.
출생부터 유학과 귀국, 열정적인 사목활동, 선종과 장례미사에 이르는 최양업 신부의 삶과 신앙 여정을 담은 32점의 서예작품은 이번 전시회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론성지를 순례한 신자라면 화강석에 판본체로 새긴 최양업 신부의 일대기와 탁희성 화백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누가 쓰고 새겼는지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작가는 그만큼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작업해왔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양업 신부 일대기뿐만 아니라 최 신부가 지었다고 알려진 천주가사 등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국천주교회가 시복시성을 기원하는 최양업 신부의 일대기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배론에서 명동으로 걸음을 옮긴 셈입니다.
원주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배은하 신부는 "이번 전시회는 단순히 작품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신앙의 후손들이 최양업 신부님을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시간과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고 축하했습니다.
산샘 박찬희(수산나) 작가.
박찬희(수산나)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최양업 신부님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모두 한글 작품이니 많은 분이 오셔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읽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전시회는 3월 7일까지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지하 갤러리1898 2~3관에서 열립니다.
출처 : 가톨릭평화신문 제1750호 2024년 3월 3일자
https://news.cpbc.co.kr/article/1155418
이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