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기에르 주교 시복 여정에 프랑스 교회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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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2-02 조회 344회본문
주교 관련 자료, 유품 수집 나서...프랑스 카르카손-나르본교구, 시복시성 위한 현양 동참 당부
‘하느님의 종’ 바르톨로메오 브뤼기에르 소(蘇) 주교 현양 사업에 그의 고향인 프랑스 교회 역시 함께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 교회의 현양 사업 동참은 브뤼기에르 주교의 시복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교회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뤼기에르 주교의 고향인 프랑스 카르카손-나르본교구는 교구민에게 “브뤼기에르 주교가 지녔던 십자가를 비롯해 가족과 동료 사제에게 보낸 편지, 묵주 등 유품을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뤼기에르 주교 관련 신앙 유산을 기증받고 수합해 그 가치를 보존하려는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는 의미다. 교구는 “우리 또한 그를 위해 기도할 수 있다”며 기도와 현양에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카르카손-나르본교구는 교구를 중심으로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을 위한 기금 모금 운동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브뤼기에르 주교의 시복시성을 위해 두 교회가 그 여정을 함께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대교구는 지난 10월 12일 교황청 시성부로부터 초대 조선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1792~1835) 시복 추진에 대해 ‘장애 없음’(Nihil Obstat)을 승인받았다. 이후 관련 소식은 그의 고향 프랑스 교회에도 알려졌고, 지난 12월 카르카손-나르본교구가 홈페이지를 통해 브뤼기에르 주교 현양 사업에 동참하고자 이 같은 안내를 게재했다. 그러면서 “관련 기념품과 유품 제출 시, 교구의 성인 공경 관련 담당 사제에게 문의해달라”고도 명기했다.
카르카손-나르본교구는 또 “오는 2027년 한국에서 세계청년대회(WYD)가 개최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WYD 때 교구 대표단이 브뤼기에르 주교의 선교지인 한국을 방문한다면, 우리 교구에도 큰 축복이 될 것”이라며, 브뤼기에르 주교를 중심으로 2027 서울 WYD까지 이어질 두 교회의 희망도 함께 밝히고 있다.
교구는 브뤼기에르 주교의 간략한 생애를 다룬 페이지를 함께 게재하며, 한국과 프랑스 교회를 잇는 ‘하느님의 종’의 시복시성을 위해 현양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출처 : https://news.cpbc.co.kr/article/1154868 가톨릭평화신문
장현민 기자